신은 누구인가? — 성경이 말하는 유일하신 하나님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수많은 신화 속 신들과 달리,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유일하시며 전지전능하고 온전히 선하신 분임을 살펴봅니다.

태초에 계셨던 분
인류의 역사에는 수많은 신들이 등장합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있고, 로마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에도 저마다의 신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태양과 달을 신으로 섬기기도 했고, 풍요와 전쟁, 바다와 죽음을 다스리는 각각의 신이 있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시작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디에서 오셨는지도, 누가 하나님을 만들었는지도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계셨고, 모든 것의 시작보다 먼저 계셨으며, 오히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분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많은 신들 가운데 한 분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세상의 수많은 신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이 아닙니다.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명기 6:4)
이사야서에서는 더욱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이사야 45:5)
성경의 하나님은 다른 신들과 경쟁하여 승리한 최고의 신이 아닙니다. 그분 외에는 창조주가 없습니다. 태양도, 달도, 자연도, 인간도 신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창조된 것이고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십니다.
신화의 신들과 성경의 하나님
고대의 여러 신화를 읽어보면 신들은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비슷합니다. 서로 질투하고, 싸우고, 속이고, 욕망을 좇습니다. 때로는 인간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품은 인간의 욕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화의 신들은 어쩌면 인간의 모습을 확대하여 하늘에 투영한 존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다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것이지, 하나님이 인간을 닮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창세기 1:27)
성경의 하나님은 인간의 상상에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인간을 만드신 분으로 소개됩니다.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일조차 잊어버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더욱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시편 147:5)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머리털까지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마태복음 10:30)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만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 우리가 숨기고 있는 것까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단지 인간보다 조금 더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예레미야 32:17)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 하나님께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변덕스럽게 힘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그분의 거룩하고 선한 성품과 함께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선하신 분이다
여기에서 성경의 하나님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단지 '강한 분'이 아니라 '선한 분'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7:1)
성경은 하나님 안에 악이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요한일서 1:5)
우리가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궁극적인 기준도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날은 선하시고 어떤 날은 악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선하시며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세상에는 악이 존재하는가?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선하신 분이라면, 왜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악과 고통이 존재할까요? 전쟁과 살인, 질병과 죽음, 배신과 폭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렇게 만드신 것일까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세기 1:31)
처음부터 세상이 악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질문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일까요, 악한 존재일까요?
다음 글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과 '죄의 시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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