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과 교실에서 피어난 딸기, 정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
삼척 도계의 한 스마트팜 파트너가 폐광, 폐교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고품질 딸기를 재배한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8년 R&D와 정밀제어 기술로 프리미엄 딸기를 낱개 판매하는 진심과 과학의 현장을 담았습니다.

작은 공간, 큰 도전: 유휴공간 스마트팜 실험
삼척 도계의 한 농부는 조금 색다른 출발선에서 농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버려졌던 폐광과 폐교 교실 한 칸, 약 20평 남짓한 공간이 그의 무대였습니다. 이 제한된 공간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EZ스마트팜의 기술과 자신만의 공학적 접근을 결합해 새로운 길을 찾았습니다.
과학과 진심이 만난 정밀 딸기 농법
예상보다 작은 공간 때문에 기존의 대량생산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고부가가치 작물을 선택했고, 딸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학도라는 강점을 살려 공조시설을 정교하게 설계했고, AI 기반 스마트컨트롤로 작물 생육 환경을 초정밀하게 조정했습니다. 엽면적을 기준으로 빛과 양액 공급을 조절하는 방식은, 단순한 시간표식 관리보다 훨씬 유연하고 체계적입니다. 실제로 포기당 1.5kg, 1과당 25g, 당도 14브릭스, 변형과율 2%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합니다.
품질 제어에서 가장 독특한 방법은 "딸기가 잠자는 시간"을 존중한다는 철학입니다. 야간에는 빛과 영양공급을 최소화하고, 딸기의 생리 리듬에 맞춰 작동합니다. 이 결과 당도와 균일성이 올라가고, 프리미엄 딸기 시장 진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일반 농장이 대량으로 포장 판매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딸기 한 알 한 알을 낱개로 판매할 수 있을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습니다.
데이터와 신뢰로 쌓은 8년의 결과
이 모든 성공 뒤에는 8년간 이어진 R&D와 정부 공동과제가 있었습니다. 일산 백석 지하보도처럼 또 다른 유휴공간에서도 같은 기술을 적용해 언론에 조명받은 경험까지 더해졌습니다. 실현된 경제 효과보다는, 정직하게 기술과 농부의 철학이 검증됐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수치가 현실로 드러난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지역 사회와 시장에 새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딸기의 잠자는 시간'까지 배려하는 농부의 진심이 고급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이 이 혁신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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